[책리뷰] 소년이 온다 - 한강

소년이 온다 - 한강

소년이 온다 - 한강

책 배경지식 전혀없이 작가 이름만 보고 사서 읽은 책.

예쁜 책표지 디자인과 반대로 내용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.

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다룬 책이었다.

지금은 광주민주화운동관련 책도, 영상물도, 영화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추상적으로 이 사건을 알 고 있으나, 그 당시에는 많은 폭력과 탄압으로 고통 받았을 시민들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.

나라면 옆에 친구, 가족이 총에 맞아 죽고, 시체가 거리에 널부러진 상황에서 도망치지 않고 용기와 신념을 가지고 행동 할 수 있었을까?

이유없이 죽음으로 돌아온 가족을 보고.

찾지 못한 친구를 두고, 홀로 살아 남아 생을 평안히 살 수 있을까?

왜 그들은 죽음당해야 했고.

왜 나라는 그들을 지켜주지 못했는가.

단순히 책이나 방송을 통해 단편적으로 접했던 것 보다 세세한 등장인물들의 감정묘사에 책장을 넘기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다.

그들의 희생으로 현재 우리가 보다 나은 세상에 살고 있음을 감사해야 겠다.

 

제목은 작가의 희망을 말하는 듯하다.

결국 소년은 오지 못했다.